TV 가이드 198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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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방출이다. 통장 사본이 필요하게 됐는데 통장집에서 통장 꺼내서 사진 찍어 옮기기도 귀찮고 복합기 연결해서 또 스캔 뜨는 것도 성가셔서 분명 전에 스캔해 놓은게 있을 것 같아 4개로 쪼개 관리하는 하드의 각 폴더를 뒤져봤더니 생각지도 못한 옛날 자료가 나왔다.​나처럼 세기말 광대역 메가패스 윈도우98 인터넷 시절부터 온라인 활동 부지런히 하고 연예인 신변잡기류에 관심많으면 으레 컴퓨터 하드 폴더 같은 곳에 자잘한 자료들이 보관 혹은 방치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때그때 정리하려고 신경 쓰는 편이지만 쓰는 량이 많다 보니 자료만 확보해놓고 안 올린 자료도 많고 써놓고 수정하기 귀찮아서 10년 가까이 수정 대기 상태로 미공개 된 글도 많다.​커뮤니티에만 올리고 블로그로는 끌고 오지 않은 한참 철 지난 글들도 수두룩하다. 2012년도에 한 반년간 작정을 하고 개봉관에서 본 영화는 무조건 A4 한 장 이상의 분량으로 후기를 썼었는데 그중 수십 편의 후기를 여태 못올렸다. 수정할 시기를 놓친 탓이다. 이때 쓴 후기는 커뮤니티에도 올린 적이 없다. 몇번 이런 경험을 겪으면서 한 3년 전부터는 바로바로 수정해서 올리고 있다.​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쪼개 놓은 세 번째 하드에서 발견한 1988년 3월 5일자 TV 가이드 스캔 자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스캔한 건 아니고 어디서 발견한건데 발견한지 하도 오래돼서 출처를 모르겠다. 글 주제의 전달성 문제로 부득이하게 개인 자료를 퍼와야 할 경우에는 나중에 찝찝하게 얽히기 싫어서 꼭 출처를 남기는데 이번에 올리는 1988년 3월 5일자 TV 가이드 3월의 탤런트 베스트50은 보관한지 하도 오래돼서 도무지 출처를 모르겠다. 사진 저장 날짜가 2008년 10월 1일자로 돼있지만 실제론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전 자료일 것이다.​2008년 10월이라면 아마 외장하드에 있다가 최종적으로 지금의 컴퓨터로 옮겨진 것 같다. 컴퓨터 바꿀 때마다 하드 상태가 갈 때까지 갔기 때문에 외장하드에 옮겼다가 새로 바꾼 컴퓨터로 각종 자료를 이동시켰다.​이번 TV 가이드 인기 투표 결과 자료는 2000년대 초반에 확보한 자료같다. 지난 20년간 컴퓨터를 네 번 정도 바꿨는데 프리첼에서 열과 성을 다해 최재성 팬클럽을 정력적으로 관리했을 때가 2001년~2002년이었다. 이 무렵 확보한 자료가 하드 수명 문제로 교체해야만 했던 컴퓨터 하드와 외장하드를 갈아타며 지금까지 남은 것이다.​재작년에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최재성 자료 중 쓸만한 것만 추려서 게시물 몇개로 합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컴퓨터 하드에 저런 자료가 방치돼 있는지 몰라서 누락됐다. 자료실 폴더를 보니까 올릴만한 자료가 몇개 더 보인다. 많지는 않다. 예전엔 귀했지만 지금은 너무 흔해져서 자료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있다. 자료를 정리다보면 쓸만한 자료는 더 빠질 것이다. 남은 자료들을 앞으로 하나 둘 순차적으로 올려야겠다.​1988년은 아이돌 스타 시절의 최재성 인기가 정점을 찍었을 때라 대표적인 연예 주간지였던 TV 가이드 인기 투표 탈랜트 부문에서 종합 1위에 오를만했다. 2위의 이덕화는 [사랑과 야망]으로 브라운관 대스타의 존재감을 세웠던 때였고 여자 1위이자 종합 3위인 최수지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와 대하드라마 [토지]의 성과로 반짝 전성기를 구가했다.​최수지가 1990년 7월에 김청과 삼각 스캔들을 일으켰던 재미교포 사업가와 무책임한 도미 행각만 벌이지 않았다면 더 좋은 작품에서의 연기로 발전했을텐데 갑작스러운 도미, 미국에서의 성급한 결혼과 갑작스러운 이혼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다 터뜨려서 인기가 순식간에 추락했다. 이혼 후 연예가중계 나와서 울고짜며 다시 연예계에 복귀했고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재기에 성공한 편이지만 1980년대 화려하게 발휘했던 스타성을 회복하지는 못했다.​미군 소속의 군의관과 1997년 재혼하면서 사실상 배우 생활을 접었던 것도 첫 결혼 실패 후 배우로서 어중간해진 위치 탓이 꽤 작용했을 것이다. 첫 번째 도미 전에는 정말 인기가 많았다. 도미라는 돌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배우로서 심은하 급으로 성장했을지도 모를 일이다.​물론 최수지는 재혼하면서 남편 직장 문제로 두 번째 도미를 해야했기 때문에 연기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재혼 당시 그 시절 기준으로 주연급 여배우에겐 시한부 선고나 다름없었던 30대였고 텔레비전 연속극에선 주조연급 아줌마 배역으로 굳어졌다.​애초에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배우도 아니었고 작품 수가 늘었다 해서 딱히 연기에 발전이 보였던 것도 아니어서 결혼과 동시에 배우 경력은 자연스럽게 끊어졌다. 2004년 빙점] 리메이크로 복귀했지만 이 드라마는 시청률 부진, 부족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조기종영됐다. 이 작품을 끝으로 최수지는 더는 연기 활동에 의욕을 보이지 않았고 왕년의 스타로 박제되는 길을 택했다. 화가 활동은 지금도 하고 있나 모르겠다.​​­s://blog.naver.com/ohys83/221245655577